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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나의 정체성을 상실해 온 나의 과거를 회고한다
김현환 소장 | 2006/01/28 18:02

<p align="justify">김현환
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수석부회장
2006.01.28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나는 지금 여기 미국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과연 참된 나의 정체성(Identity)을 찾았는가? 나는 현재의 나의 모습에 과연 만족하고 있는가?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나는 내일 서부연합의 월례회에서 발표할 "나의 조상님들의 종교관과 나의 종교관"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나의 정체성을 다시 확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어느 시점까지의 나의 과거의 삶은 나를 찾는 삶이 아니라 나를 상실하는 삶이었다는 생각을 하며 몸서리를 친다. 그 오랜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다. 내가 내 정신, 내 뿌리 사상, 내 생명의 사상을 갖고 산 삶이 과연 내 60평생에 얼마나 될까?

나의 학교 교육과 기독교 종교생활은 나를 찾기 보다는 나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우리의 조상님들의 사상과 종교를 알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그것들을 모르게 하거나 그것들을 신비화하거나 비하시켜 멀리하게 하는 교육을 받아왔다. 나는 어려서부터 기독교 종교에 빠져 우리 성조님들의 존재조차 몰랐고 알았댔자 신화적 존재로 알았을 뿐이었다. 그리고 기독교를 교조적으로 받아드려 제사를 "우상숭배"라고 믿게 되니 중3 때 부터 제사에 참석하는 것을 중단하게 되었다. 나의 아버님도 큰 아들인 내가 제사를 거절하니 자신도 제사 받아먹기는 다 틀렸다고 제사를 중단하셨다.

사실상 제사는 종교 이전의 문제로 나의 뿌리에 대한 연결의 문제였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고 왜 서양 기독교가 그런 독선적인 배타주의를 어느 나라에 가든 전파한 그 이유를 알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었다.나의 성조님들의 사상과 종교관을 먼저 교육을 받아 그것을 신념화하게 되면 다른 사대사상을 주입할 수 없게 되고 서구선교사들이 우리를 서구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우리 성조님들은 환인천제님, 환웅천왕님, 단군성조님 대신에 구약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인줄 알았다. 이렇게 교조적이고 문자주의적인 배타적인 기독교는 나의 뿌리를 밑부터 송두리째 빼어버렸다.

학교교육이라는 것도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사고하는 인간형을 배제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학교를 입학하고 졸업하여 출세하여 구질구질한 자기 고향을 떠나 더 화려한 도회지로, 더 화려한 외국의 도회지로 나가 선교사들이 보여준 현대화된 근사한 삶을 사느냐가 모든 관심의 초점이 되게 만드는 교육이었다.

이러한 뿌리없는 교육과 내가 어려서부터 주입받은 서구적 기독교는 나로하여금 결국 고향을 떠나, 그리고 조국까지 떠나 미국에 오게 하였고 우리에게 선교를 해주고 현대교육을 전해준 본산지인 미국에 와서 결국 그 꿈꾸어 왔던 현대적 삶을 살면서 아 이것이 내가 원하던 삶이 아니었구나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너무나 긴 세월을 보내고 나서야 나의 정체성, 나의 본질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해야 되겠다는 깨달음에 이른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미국에 1975년도에 와서 3년간 신학을 공부하고 2년간 교육철학을 연구하면서 5년간 나는 그 동안 내 머리 속에 프로그램된 내용을 디프로그램(deprogram)하는 데 모든 시간을 다 보냈다. 나는 나의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그 당시 출판되던 <신한민보>, <해외한민보>, <뉴코리아 타임즈>, 등 여러 신문 잡지에 글을 써서 발표하였다. 그리고 1979년도 한달간 중동을 방문하고 1980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심포지움에 다녀와서부터는 여러 강연과 세미나에 참석하여 나의 디프로그램된 사상과 종교관을 표현하게 되었고 1980년도 중반부터는 이북의 학자들과 대화를 시작하면서 주체사상에 접하게 되었다.

그후부터는 디프로그램만 가지고는 부족하고 새로운 사상, 그리고 이미 존재했던 원래의 우리의 뿌리사상과 종교, 우리 조상님들의 사상과 종교를 내용으로 재프로그램을 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지금도 서구화된(이념화된) 기복신앙의 기독교를 디프로그램하는데 시간을 쓰는 많은 학자들이 있는데 더 많은 각성된 유능한 그러한 학자들이 이러한 디프로그램작업을 하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로서는 그러한 디프로그램작업은 일단 중단하고 지금은 우리가 진정으로 신봉해야할 우리 조상님들의 사상과 종교관을 프로그램하는데 시간을 바치려고 한다. 왜냐면 그것이 바로 나의 뿌리며 생명이고 진리이며 바로 나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내가 다시 프로그램할 내용이기 때문이다.

내일 월례회때 나는 나의 성조님들의 3.1사상과 종교관이 표현된 세 거룩한 우리 나라의 경전인 "천부경", "삼일신고", 그리고 "참전계경"의 내용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내용은 강연을 한 후 소개하려고 한다. 나는 세상에서 성경(바이블)만이 유일한 거룩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우리의 거룩한 경전인 위 책들을 무시해 왔다. 아니 전혀 알지 못하였다. 그러한 위 세 거룩한 우리의 경전을 발견하고 읽으면서 나는 다른 종교의 사상이 거기에 다 들어 있는 것을 알고 놀라고 또 놀랐다. 그리고 우리 성조님들께 매일 절을 올리게 되었다. 위 세 경전의 내용이 무엇인지 기대하시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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