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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자주사상연구소 김현환소장은 지난 20년간 이북을 방문하여 주체사상 학자들과 많은 대화를 하였다. 이 대화내용은 이미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란 책으로 출판되어 국내외에서 널리 읽혀졌다. 여기서는 그의 대화내용 중 [이북의 독특한 민중중심의 사회변혁이론]을 몇 번에 걸쳐 다루어 보려고 한다. 여기서 <나>는 김현환 소장이고 <주>는 이북의 주체사상 학자들이다. 이북을 바로 알기 위하여서는 이북의 사회변혁이론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이북의 독창적인 민중중심의 사회변이혁론
김현환(재미자주사상연구소 소장)
나: 내가 이미 출판한 [나와 주체사상과의 대화]란 책에서는 주체사상의 견인력의 원천, 주체의 철학적 세계관과 사회역사원리, 수령관 문제에 대하여 대화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주체의 사회변혁이론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았으면 합니다. 특히 이남의 ML(맑스-레닌주의)론자들과 기회주의자들은 주체의 사회변혁론을 왜곡, 부정하는 이론들을 적지 않게 유포시키고 있습니다.
주: 그렇습니다. 이남의 ML론자들과 기회주의자들은 주체의 사회변혁론에 대하여 비방하며 그것을 왜곡, 부정하기 위한 각종 이론들을 유포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민중중심의 사회변혁론의 근본원리, 사회변혁의 본질과 근원에 대한 주체적 견해, 사회변혁의 주체에 관한 이론을 심히 왜곡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포스트 맑스주의의 제창자들은 주체사상에는 사회변혁이론이 없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1절 주체의 변혁이론의 근본원리에 관한 논의
나: 이남의 ML론자들은 주체변혁론의 근본원리를 [주의주의]라고 왜곡하며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 이남의 ML론자들은 맑스-레닌주의 [경제결정론적 원리]를 척도로 하여 그와 다른 이론은 관념론이라고 주장하며 사회경제관계가 아니라 민중을 위주로 하여 전개된 이론은 [주의주의]라고 주장하면서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기로 하지요.
1) 민중위주의 변혁론과 [경제적 결정론]
나: 이남의 한 ML론자는 "…사회발전의 객관적 과정(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이 계급간의 충돌로 발현되는 것)과 인간의 실천이 통일적으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민대중의 활동과정´만을 ´혁명운동의 객관적 과정´으로 파악한다면 인간의 혁명실천의 객관성을 무엇으로부터 부여받을 것인가?" 라고 주장하면서 민중중심의 변혁론을 [주의주의]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민중중심의 변혁론]과 [경제관계중심의 변혁론]의 근본적 차이에 관한 이해를 올바르게 하는 문제와 관련된다고 봅니다.
주: 그렇습니다. 이남의 ML론자들은 경제관계를 위주로 하여 전개된 맑스주의 변혁론을 척도로 하여 그와 다른 이론은 다 ´주의주의´니 ´관념론´이니 하며 부정합니다. 원래 사회변혁론을 과학적으로 정립하려면 사회변혁운동의 발생과 발전을 규정하는 근본적이고 결정적인 요인을 밝히고 그에 기초하여 근본원리를 명시해야 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사회변혁운동도 [사회역사적 운동]의 한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사회변혁운동은 사회역사적 운동의 특성과 고유한 합법칙성을 밝힌 과학적인 사회역사관에 기초해야 합니다. [주체사관]은 과학적인 변혁이론을 전개하기 위한 올바른 기초입니다.
김정일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사회적 운동은 인민대중을 주체로 하는 운동으로서 자연의 운동과는 다른 자기의 특성을 가집니다."
자연의 운동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물질들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 지지만 사회적 운동은 주체의 주동적 작용과 역할에 의하여 발생발전합니다.
그런데 유물사관은 사람을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사회적 존재로 보지 않고 물질로 통일되어 있는 세계의 단순한 한 부분으로 보고 물질세계의 일반적 운동법칙을 사회역사에 그대로 적용하였습니다.
자연의 운동과 사회적 운동이 다 물질적 운동이라는 공통성을 기본으로 하여 사회적 운동원리를 전개하면 결국 사회역사적 운동을 자연사적 과정으로 보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맑스주의 변혁론은 이러한 유물사관에 기초하여 물질적 생산과 경제관계에 결정적 의의를 부여하여 사회변혁의 근본원리를 정립하였습니다. 즉 생산양식에서 가변적 측면인 [생산력]이 일정한 정도로 발전하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측면인 [생산관계]와 모순되게 되며 이 모순이 경제적 침체와 공황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경제적 침체와 혼란, 경제공황은 노동자계급의 절대적 상대적 빈궁화를 격증시켜 결국 새로운 생산관계를 확립하려는 노동자계급과 낡은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를 유지보존하려는 자본가계급간의 계급적 대립과 투쟁으로 노출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맑스주의 유물사관과 그에 기초한 변혁론을 사회의 변혁과 발전과정을 생산양식의 교체에 따르는 자연사적 과정으로 고찰하는 [경제적 결정론]이라고 많은 학자들이 평하며 비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 그러면 민중중심의 주체의 변혁이론의 근본원리는 어떻게 전개되는지요?
주: 주체의 변혁론은 자연의 운동과 사회적 운동의 근본적 차이성의 해명에 기초하여 사회역사적 운동의 고유한 합법칙성을 밝힌 주체사관에 기초하여 전개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운동은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인간이 세계를 지배하고 개조해 나가는 주체적 운동입니다.
김정일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주체사상은 혁명과 건설의 주인은 인민대중이며 혁명과 건설을 추동하는 힘도 인민대중에게 있다는 혁명의 근본원리를 내놓음으로써 그에 기초하여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혁명이론들을 새롭게 밝힐 수 있게 하였습니다."
변혁의 근본원리는 한마디로 말하여 혁명과 건설의 주인은 민중이며 혁명과 건설을 추동하는 힘도 민중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이 변혁의 근본원리는 두 측면을 담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사회변혁의 주인이 민중이라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사회변혁을 추동하는 힘도 민중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변혁의 주인이 민중이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사회변혁이 민중 자신을 위한 사업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회변혁의 근본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명시해 줍니다. 사회변혁의 근본목적은 민중이 온갖 예속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신을 해방하고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누리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민중은 자기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사회변혁에 가장 절실한 이해관계를 가집니다.
민중이 사회변혁의 주인이라는 것은 또한 사회변혁이 민중 자신이 수행해야 할 사업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회변혁을 담당수행해야 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명시해 줍니다. 사회변혁은 민중을 위한 사업인 것만큼 민중 자신이 책임지고 수행해야 할 사업입니다. 민중을 대신하여 그 누구도 사회변혁을 책임지고 수행해줄 수는 없습니다. 민중은 자신의 투쟁에 의해서만 온갖 예속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 자주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회변혁을 추동하는 힘이 민중에게 있다는 것은 사회변혁에서 민중이 노는 역할을 명시한 것입니다. 사회변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객관적 조건이 아니라 그 담당자인 민중입니다. 민중은 사회변혁에 절실한 이해관계를 가질 뿐 아니라 그것을 떠밀고 나갈 수 있는 혁명적 능력, 창조적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중은 어느 사회에서나 사회의 절대다수를 이루며 그들의 혁명적 능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소박하고 평범한 민중이 혁명적으로 각성되고 조직적으로 결집되어 사상적으로 발동되기만 하면 참으로 위력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사회변혁에서 민중이 주인의 지위를 차지하고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바로 민중을 중심으로 하여 밝힌 주체의 사회변혁이론의 근본원리입니다.
나:이제 경제중심의 변혁원리와 민중중심의 변혁원리의 근본적 차이와 주체의 변혁원리의 정당성을 명백히 인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ML론자들이 강조하는 경제발전과정도 민중을 떠나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주: 그렇습니다. 경제관계 그 자체도 인간들 사이에 맺어지는 사회적 관계입니다. 그리고 경제활동도 인간들의 활동이며 생산력도 인간의 노동력이 기본구성의 내용을 이루며 인간이 노동수단을 창조하고 이용하여 자연을 정복하는 사회적 능력이 생산력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인간을 떠난 생산력, 생산관계, 경제활동에 대하여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맑스-레닌주의를 교조적으로 믿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유일한 척도로 하여 그것과 다르면 무조건 ´관념론´이라고 몰아붙이는 철학적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주체의 변혁론의 근본특징은 한마디로 말하여 민중의 지위와 역할을 중심에 놓고 전개된 변혁론이라는 데 있습니다.
2) 민중중심의 변혁론과 [주의주의]
나: 앞에서 약간 언급되었지만 이남의 ML론자들은 " [주체의 혁명이론]의 기본골간을 이루고 있는 혁명의 제 개념들은 …맑스-레닌주의를 폐기한 수정주의적이며 주의주의적 관념론"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그들은 주체의 변혁론이 마치도 사회변혁운동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의 객관성 즉 사회변혁운동의 [객관적 합법칙성]을 부인하고 인간의 의지, 의식을 중심에 놓는 주의주의적 원리인 것처럼 비판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회도 인간의 자의적인 의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일정한 법칙에 따라 변화발전합니다. 그러나 사회에서의 법칙의 작용은 자연에서의 법칙의 작용과 본질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에서는 법칙이 인간의 활동과는 관계없이 자연발생적으로 작용하지만 사회에서는 법칙이 인간의 자주적이며 창조적이며 의식적인 활동을 통하여 작용합니다. 사회법칙이 인간의 활동을 통하여 작용한다고 하여 사회법칙은 객관성을 띠지 않는다거나 사회적 운동에는 자연발생성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운동에 자연발생성이 작용하게 되는 것은 인간의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의 발전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또 그것을 충분히 발양시킬 수 있는 사회체제가 세워지지 못한 것과 관련됩니다.
사회의 발전은 결국 그 주체인 민중의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의 발전과정이며 민중의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이 높아지고 그 요구에 맞게 사회체제가 완성되면 사회는 더욱 더 민중의 목적의식적 활동에 따라 발전되게 됩니다. 이것은 주체의 주동적인 작용과 역할에 의해 변화발전하는 사회적 운동의 고유한 합법칙성이 전면적으로 관철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회변혁운동, 주체의 운동은 결코 개인들의 주관주의적 행동으로 될 수 없습니다. 개별적 인간들의 목적과 동기, 충동은 사회변혁과정에서 필연적일 수도 있고 우연적일 수도 있으며 객관적 타당성을 가질 수도 있고 주관적 욕망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또한 민중의 자주적 요구에 맞을 수도 있고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민중의 자주적 요구에 맞게 사회를 주동적으로 변혁해 나가는 합법칙적 과정으로서의 주체의 운동의 원천으로 될 수 없습니다.
주체의 운동으로서의 사회변혁운동은 어디까지나 민중의 자주적 요구와 창조적 능력에 의하여 발생발전하는 것입니다. 민중의 자주적 요구는 그들의 사회적 처지로부터 나오는 개관적 요구이고 현존하는 예속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주성을 실현하려는 생활적 요구이며 창조적 능력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힘입니다. 민중의 주동적이고 목적의식적인 활동에 의해 일어나고 추동되는 사회변혁운동의 필연성은 사회변혁의 객관적 필연성인 것입니다. ML론자들이 경제적 필연성만을 객관적 필연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생산력이 그 어떤 요구를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생산관계를 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산력의 담당자인 인간이 보다 높은 생산력을 달성하기 위하여 그것을 억제하는 낡은 생산관계의 교체를 요구하는 것이며 그것이 계급간의 충돌로 되는 것도 생산관계 자체가 인간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로서 낡은 생산관계를 유지하려는 세력(인간들)과 새로운 생산관계를 세우려는 세력(인간들) 사이에 충돌이 야기되는 것입니다.
경제적 이해관계를 실현하기 위한 이러한 계급간의 대립과 투쟁은 정치의 주인으로 되려는 민중의 요구와 정치적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민중의 투쟁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습니다. 민중은 정권의 주인이 되어야 경제의 주인, 생산수단의 주인으로 될 수 있으며 자기의 자주적 요구에 맞게 생산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순수한 경제적 관계의 발전, 순수한 사회물질적 관계의 발전에 따르는 사회의 자연발생적 과정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회적 운동의 담당자인 민중의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의 수준이 극히 낮은 사정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제2절 사회변혁의 본질과 근원에 관한 논의
1) 사회변혁의 본질과 [계급투쟁 지상론]
나: 이남의 ML론자들은 사회변혁의 본질을 왜곡하면서 주체변혁론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혁명투쟁의 본질을 '자주성을 위한 투쟁'으로 규정하는 것 속에 우리는 일차적으로 이러한 본질규정이 혁명투쟁을 이해하는 데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는 빈 문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면서 맑스주의 척도 즉 사회경제체제의 교체, 생산양식의 교체를 사회변혁의 본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 그들은 그것을 위하여 '계급투쟁 지상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 자체를 폐절하여 새로운 사회경제관계의 수립을 그 진정한 임무로 하고 있는 계급해방투쟁을 [자주성 실현]이라는 규정으로 희석시키는 것에 대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결국 사회변혁의 개념은 [자주성 실현]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의 폐절과 새로운 경제관계의 수립을 위한 계급투쟁으로만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성이론의 교조적 수용에 기초한 역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 그러면 맑스-레닌주의가 주장하고 있는 사회변혁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그 한계성이 무엇이냐 하는 것부터 먼저 지적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 그렇게 합시다. 맑스주의는 계급투쟁을 통하여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을 해결하는 것을 사회변혁이라고 보았습니다. 맑스주의는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이 계급투쟁에 의하여 해결되고 낡은 생산양식이 새로운 생산양식으로 바뀌어 사회체제의 교체가 이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맑스주의는 이로부터 계급투쟁에 의한 사회경제체제의 교체, 사회체제의 교체만을 사회변혁이라고 보았습니다. 사회변혁의 본질에 대한 맑스주의적 이해의 한계성은 무엇보다도 그들이 사회변혁의 담당자, 주인인 민중을 중심으로 하여 본 것이 아니라 생산양식을 위주로 하여 고찰한 데 있습니다.
그들은 우선 인간을 '사회적 제 관계의 총체'로 이해한 데로부터 노동자계급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적 사회경제관계를 변혁해야 한다고 보고 사회경제관계의 변혁을 사회변혁의 본질로 보았습니다. 또한 그들은 인간을 사회의 물질적 제 관계 속에 해소시키고 인간을 사회의 물질적 존재의 단순한 한 부분으로 보았으며 생산양식을 사회발전의 '주재자'로 이해하고 생산관계의 변혁에 따라 모든 사회관계가 변혁된다고 이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을 해결하여 생산력 발전의 길을 열어놓는 데 사회변혁의 근본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민중이 사회체제를 변혁하기 위하여 변혁투쟁을 하는 목적은 사회적 예속, 착취와 억압에서 벗어나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서 자주적으로 살며 자신의 지위와 역할을 높이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역사발전 과정은 단순히 생산력의 발전과 그에 따르는 생산관계의 변화의 역사라는 데 본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민중의 지위와 역할이 높아지는 역사, 자주성이 실현되어가는 역사라는 데 그 본질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을 해결하여 생산력 발전의 넓은 길을 열어놓기 위한 사회적 변혁이라는 데서 변혁운동의 본질을 찾아서는 안됩니다.
사회변혁의 본질에 대한 맑스주의적 이해는 또한 생산양식의 교체, 사회체제의 교체로 사회변혁이 끝난다고 본 데 그 한계성이 있습니다.
김정일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맑스주의는 사회주의 제도가 선 다음 혁명을 계속하여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를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서는 옳은 해답을 줄 수 없었습니다."
낡은 사회체제를 뒤집어 엎고 새로운 사회체제를 세우는 것만 사회변혁으로 보는 경우에는 사회주의 체제가 선 다음 사회변혁운동을 계속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없습니다. 사회주의 체제가 선 다음 사회변혁운동을 계속하지 않는다면 이미 수립된 사회주의 체제를 공고발전시킬 수 없게 되며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건설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를 좌절시키는 엄중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사회변혁의 본질에 대한 맑스주의적 이해는 또한 그들이 활동하던 시기까지의 경험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맑스주의 창시자들이 활동하던 시기까지만 하여도 인류는 아직 생산력과 생산관계간의 모순의 해결을 선차적 과제로 하는 변혁투쟁만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식민지, 반식민지 나라들에서의 민족해방혁명에 관한 이론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사회주의 체제가 선 이후 낡은 사회의 유물을 청산하기 위한 변혁운동에 대하여 밝힐 수 없었습니다.
나: 그러면 사회변혁의 본질과 내용에 대한 주체적 이해를 요약해 주셨으면 합니다.
주: 여기서 먼저 강조할 것은 사회변혁을 사회경제체제, 사회체제의 교체로만 보는 견해, 계급투쟁에 의한 낡은 생산관계의 변혁이라는 견해만을 주장하는 이남의 ML론자들의 견해가 어디에 근본적 한계성이 있는가 하는 것에 유념하면서 주체적 이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회변혁운동은 사회적 운동의 일반이 아니라 그 높은 형태입니다. 사회변혁운동을 통하여 민중의 운명이 개척되어 나갑니다. 사회변혁은 본질에 있어서 민중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조직적인 투쟁입니다.
김일성주석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습니다.
"사회에서 인민대중의 운명은 혁명을 통하여 개척되어 나갑니다. 혁명은 본질에 있어서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조직적인 투쟁입니다. 혁명에 의하여 낡은 사회관계와 사회제도가 개조되고 변혁되며 인민대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높아집니다."
사회역사적 운동이 민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라면 사회변혁운동은 민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적인 투쟁이며 이 사회변혁운동에 의하여 사회체제가 교체되고 낡은 사회관계가 변혁되어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높아집니다.
사회변혁은 무엇보다도 민중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바로 여기에 사회변혁의 근본목적이 있습니다. 온갖 예속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주적으로 살려는 것은 민중의 본성적 요구입니다. 모든 사회변혁운동은 다 민족적인 또는 계급적인 예속, 낡은 사회관계의 구속에서 벗어나 민중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투쟁입니다. 다양한 형태와 내용을 가진 사회변혁운동의 공통적 본질과 목적이 바로 민중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는 투쟁이라는 데 있습니다.
제국주의의 식민지예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민족해방혁명은 본질에 있어서 식민지통치를 청산하고 정치적 독립을 이룩하며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며 민중민주주의 혁명은 제국주의의 앞잡이들과 봉건세력을 청산하고 민중민주주의 체제를 세워 노동자계급을 비롯한 민중이 나라의 주인으로 되기 위한 투쟁입니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를 종국적으로 청산하고 민중의 사회정치적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 사회주의 혁명이며 낡은 사회의 온갖 유물에서까지 벗어나 민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을 위한 투쟁입니다. 사회변혁을 통하여 민중의 자주성을 구속하는 낡은 것이 청산되고 민중의 자주성의 실현을 보장하는 새것이 창조되면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회변혁을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높이는 투쟁, 민중의 지위와 역할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이룩하는 투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사회변혁운동은 민중의 조직적인 투쟁입니다. 사회변혁은 민중의 자주성을 구속하는 낡은 것을 청산하고 새것을 창조하는 사업인 것 만큼 처음부터 낡은 것의 저항에 부딪치게 됩니다. 투쟁이 없는 사회변혁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주성을 위한 민중의 모든 투쟁이 다 사회변혁운동은 아닙니다. 민중은 역사무대에 등장한 때로부터 자기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하여 자연과 사회, 자기 자신을 개조하기 위한 투쟁을 부단히 전개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이 산만하게 비조직적으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사회변혁으로 되지 못합니다. 자주성을 옹호하기 위한 조직적인 투쟁만이 사회변혁운동으로 됩니다. 민중이 일정한 조직적 결속과 전략에 의거하여 통일적인 지휘밑에 진행되는 투쟁이 곧 사회변혁운동입니다. 민중의 조직적인 투쟁에 의하여 그들의 자주성을 구속하는 어떤 요인을 청산하고 자주성을 담보하는 어떤 요인을 마련하는가에 따라 사회변혁의 기본내용이 규정됩니다.
나: 그러면 사회변혁의 기본내용에 대하여 논의해 보지요. 이남의 ML론자들은 사회주의 체제가 선 후 전개되는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의 사회변혁은 사회변혁이 아니라 [개량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주: 그 문제에 대하여 분석해 보도록 하지요.
김일성주석은 다음과 같이 지적하였습니다.
" 어떤 사람들은 낡은 사회제도를 뒤집어 엎고 새로운 사회제도를 세우는 것만 혁명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낡은 것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혁명입니다."
사회변혁의 기본내용의 하나는 낡은 사회체제를 뒤집어 엎고 새로운 사회체제를 세우는 것입니다. 낡은 사회체제는 민중에게 예속적 지위를 규제한 사회적 질서의 체계이며 새로운 사회체제는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높이도록 규제한 사회적 질서의 체계입니다. 그러므로 낡은 사회체제를 새로운 사회체제로 교체하면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높아지게 됩니다. 바로 여기에 낡은 사회체제를 새로운 사회체제로 교체하는 것이 사회변혁의 기본내용의 하나로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회변혁의 기본내용의 다른 하나는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낡은 것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사회체제만이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규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상, 기술, 문화도 민중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규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새로운 사회체제가 민중에게 사회의 주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부여한다 하더라도 민중이 사상문화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뒤떨어진 상태에 있으면 사회의 주인으로서의 지위를 제대로 지킬 수 없으며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높여 나갈 수 없습니다. 민중이 사회의 주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새로운 사상과 문화 그리고 기술을 가져야 주인으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습니다. 민중은 낡은 사상과 문화의 구속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주적인 사상의식과 건전한 문화를 소유하여야 자기 운명을 자신이 틀어쥐고 개척할 수 있으며 자주적인 존재로서 참답게 살며 활동할 수 있습니다. 민중은 현대적인 과학기술을 소유하여야 자연을 개조하고 정복하여 자연의 구속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고 자주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물질적 조건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변혁은 결국 낡은 사회의 유물의 구속에서 완전히 벗어나 사회의 참다운 주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며 자기 운명의 완전한 주인으로 되기 위한 사업입니다. 그러므로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낡은 것을 새것으로 바꾸는 것은 민중의 주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에서 새로운 변혁을 이룩하기 위한 사회변혁입니다.
사회주의 체제수립 이후의 투쟁을 사회변혁으로 보는가 아니면 이남의 ML론자들의 표현대로 [개량정책]으로 보는가 하는 것은 혁명적 입장과 기회주의적, 수정주의적 입장을 가르는 시금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동자계급과 민중은 착취계급을 척결한 다음에도 자주위업을 완성하기 위하여 사회변혁을 끝까지 계속하여야 합니다.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의 3대 변혁은 사회주의 체제수립 이후에도 계속 변혁해야 할 내용입니다.
노동자계급의 당과 국가는 3대 변혁을 추진시켜야 인간개조사업과 자연개조사업, 사회개조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하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만들 수 있고 온갖 계급적 차이와 노동조건의 차이, 물질생활수준에서의 차이를 해소하고 민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습니다.
맑스주의 창시자들이 사회주의 체제수립 이후 계속변혁에 대하여 상정시키지 못한 것은 경제관계를 기본으로 하여 사회변혁을 고찰한 것과 관련이 있으며 사회주의 혁명이 수행되면 사회변혁이 끝나는 것으로 여긴 데도 그 원인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회변혁은 생산수단의 전사회적 소유의 실현과 착취계급의 척결에 의한 사회주의 체제의 수립만이 아니라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낡은 사회의 유물을 청산하고 새로운 사상, 기술, 문화를 창출하는 것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사회변혁에 대한 주체적 이해는 원리적으로만이 아니라 이전 소련과 동유럽사회주의의 좌절이라는 엄혹한 현실에 의하여 그 정당성이 증시되었습니다. 소련과 동유럽사회주의 좌절의 기본요인은 사회주의 체제수립 이후 사회변혁운동을 계속하지 않은 데 있었습니다. 사회주의 사회에서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를 극복하고 민중을 혁명화하지 않는다면 사회주의적 경제토대가 형성되었다 하더라도 변혁의 전취물을 수호할 수 없고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할 수 없으며 사회주의 체제 자체도 지킬 수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노동자계급의 당과 국가가 시행하는 3대 변혁을 그 무슨 [개량정책]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계속변혁을 부정하고 민중의 자주위업 완성을 백안시하는 수정주의적 책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 그것은 맑스주의에 대한 교조로 수정주의적 입장을 변호하는 궤변에 불과합니다.
나: 낡은 사회체제를 바꾸는 사회변혁과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의 3대 변혁이 사회변혁의 기본내용을 이룬다면 그 차이성은 어떤 것인지요?
주: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사회체제를 바꾸는 사회변혁이나 사상, 기술, 문화의 3대 변혁은 다같이 민중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적 투쟁이라는 데서 공통성을 가집니다. 그러나 양자는 일정한 차이성을 가집니다. 이 차이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으면 사회주의 체제수립 후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을 위한 투쟁에서 좌우경적 편향을 범할 수 있습니다.
차이성은 무엇보다도 민중의 자주성 실현의 내용에서의 차이입니다. 낡은 사회체제를 새로운 사회체제로 바꾸는 사회변혁은 민중의 사회정치적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변혁입니다. 그러나 3대 변혁은 민중을 낡은 사상과 문화의 구속, 자연의 구속에서 해방하기 위한 변혁입니다.
차이성은 다음으로 사회변혁을 위한 투쟁대상에서도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사회체제를 변혁하는 투쟁의 대상은 낡은 사회체제를 유지하는 데 이해관계를 가지고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아 나서는 반동적 착취계급, 사회세력입니다. 그러나 3대 변혁의 투쟁대상은 사람 자체가 아니라 착취사회가 남겨놓은 낡은 사상과 문화, 기술입니다.
차이성은 또한 사회변혁의 수행 방식, 방법에도 있습니다.
사회체제를 바꾸는 사회변혁은 폭력적 방법이 적용되고 폭력적 수단이 안받침되어 수행됩니다. 그러나 3대 변혁은 비폭력적 방법으로 수행됩니다. 3대 변혁은 사람들을 교양개조하는 방법, 사상, 기술, 문화 분야에서 낡은 것을 없애고 새것을 창조하는 방식으로 전개 됩니다.
사회체제를 바꾸는 사회변혁과 3대 변혁은 또한 그 수행기간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사회체제를 바꾸기 위한 민중의 투쟁은 착취사회에서부터 시작되어 사회주의 혁명이 승리하고 사회주의 체제가 수립되면 끝납니다. 그러나 3대 변혁은 민중이 정권을 잡고 새 사회 건설의 길에 들어선 첫 시기부터 부분적으로 시작되고 사회주의 체제가 선 다음에 전면적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인간해방을 내용으로 하는 3대 변혁은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의 전기간에 진행됩니다.
이러한 점을 명백히 인식하지 못하면 사회주의 체제수립 이후 3대 변혁을 폭력적인 계급투쟁과 같이 보고 낡은 사상을 가진 사람을 반대하는 투쟁으로 그릇되게 진행하는 좌경적 편향을 범할 수 있으며 또한 사회주의 체제가 서면 사회변혁은 끝난 것으로 생각하고 생산력이나 발전시키면 된다고 생각하는 우경적 편향을 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국제공산주의 운동의 역사가 보여주는 심각한 교훈이기도 합니다.
2) 사회변혁의 근원문제에 관한 논의
나: 사회변혁의 근원에 관한 문제에서도 이남의 ML론자들은 주체사상을 왜곡하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 이남의 ML론자들은 사회변혁운동의 근원을 사회적 구속에서 찾고 그것도 생산력과 생산관계간의 모순에서 찾고 있습니다. 한 ML론자는 "혁명의 근원으로 될 수 있는 사회적 구속을 유물론적 역사이론에 입각하여 - 즉 생산력과 생산관계간의 모순이 계급간의 충돌로 현상한다는 것ㅡ특정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혁명을 일으키는 근원의 소재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서도 명백히 드러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에 의하면 사회변혁의 근원은 생산력과 생산관계 간의 불상용적 모순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맑스는 [정치경제학 비판]의 서문에서 자기 발전의 일정한 단계에서 생산력은 그 발전의 질곡으로 전화한 생산관계와 충돌하게 되며 이때에 사회변혁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생산양식을 사회적 운동의 주재자로 본 맑스주의 이론에서는 필연적인 논리라 하겠습니다.
물론 계급사회에서 생산력과 생산관계 간의 모순은 사회변혁운동을 일으키는데 작용하지만 그것이 사회변혁의 직접적 원인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생산력과 생산관계간의 모순을 가지고서는 생산력이 고도로 발전된 나라보다 덜 발전된 자본주의 나라, 식민지 예속국들에서 사회변혁이 먼저 일어나 승리하게 된 현실을 설명할 수 없으며 생산력과 생산관계 간의 모순이 극도로 첨예화되어 경제적 공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노동자계급과 민중이 극도의 빈궁과 무권리 속에서 헤매는 발전된 자본주의 나라들에서 왜 사회변혁운동이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해답을 줄 수 없습니다.
생산력과 생산관계 간의 모순을 가지고서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과 봉건적 생산양식이 복합되어 있고 외래 침략자가 지배세력으로 되어있는 식민지 예속국들에서의 사회변혁운동의 근원을 해명할 수 없으며 또한 생산력과 생산관계 간의 직접적인 불상용적 모순이 없는 사회주의 나라들에서 계속되는 사회변혁의 근원에 대하여 해답을 줄 수 없습니다. 물론 생산력과 생산관계 간의 모순은 민중의 자주성을 구속하는 객관적 조건의 하나이며 그 모순이 첨예화 되면 그 만큼 민중의 자주성을 구속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이들은 '자주성에 대한 구속'이 사회변혁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회변혁의 근본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는 되지 못합니다.
'자주성의 구속'에 대한 이해는 생산력과 생산관계 간의 모순에 대한 이해와는 달리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인간의 자주성에 대한 구속이 있는 한 사회변혁운동이 필연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자주성에 대한 구속' 역시 자주성을 옹호하기 위한 사회변혁이 일어나게 하는 객관적 조건입니다.
민중이 착취와 압박을 당한다고 하여 곧 사회변혁운동에 떨쳐나서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변혁의 담당자는 민중입니다. 사회변혁의 직접적 원인은 그 담당자인 민중에게 있고 사회변혁은 민중의 힘에 의하여 추진되고 승리한다는 것은 사회변혁의 기본법칙입니다. 김정일위원장은 민중이 사상적으로 각성되어야 사회변혁이 일어나며 그것은 민중의 힘에 의하여 전진하고 승리한다는 것이 사회변혁의 기본법칙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회변혁을 일으키는 원인도 민중에게 있고 그것을 추동하는 힘도 민중에게 있습니다. 사회변혁은 그 담당자인 민중의 자주적 지향과 요구, 창조적 능력에 의하여 일어나고 추동되는 사회적 운동의 높은 형태입니다.
김일성주석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혁명은 인민대중의 자주적 지향과 요구, 창조적 능력에 의하여 일어나고 추동됩니다. 사회에서 혁명이 일어나는 직접적인 원인은 인민대중의 높은 자주의식과 정치적 준비에 있습니다."
민중이 온갖 예속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주적으로 살려는 자주적인 사상의식을 가지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혁명적 능력을 가질 때라야 사회변혁운동이 일어나고 추진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회변혁의 직접적 원인은 민중의 높은 자주의식과 정치적 준비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 그러니까 사회적 운동, 사회변혁운동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도, 그것을 추진하는 힘도, 사회변혁운동의 담당자인 민중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먼저 민중의 높은 자주의식이 사회변혁의 직접적 원인이라는데 대하여 말씀해 주시지요.
주: 민중이 높은 자주의식을 가진다는 것은 그들이 사상적으로 각성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중은 자기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관계를 자각한 높은 자주적 사상의식을 가질 때 자기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관계의 실현을 행동의 목적으로 내세우고 자주성을 위한 사회변혁운동에 나서게 됩니다.
물론 착취와 압박이 있으면 민중의 자주성이 유린되며 민중의 반항이 있게 마련이며 사회변혁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착취와 압박을 당한다고 하여 민중이 그 어느 때나 사회변혁운동에 나서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착취사회에서 민중이 높은 자주의식을 가지지 못하고 노예적 굴종사상에 물젖어 있는 한에서는 사회변혁운동에 나서지 못합니다.
결국 사회변혁 운동이 일어나는가 못 일어나는가 하는 것은 민중의 높은 자주적 사상의식으로 각성하였는가 못하였는가 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변혁운동은 민중을 사상적으로 각성시키는 것으로 부터 시작되며 사상적으로 각성된 민중의 힘에 의하여 승리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 민중의 높은 정치적 준비가 사회변혁의 직접적 원인으로 된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수 있습니까.
주: 민중의 높은 자주적 사상의식으로 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사회변혁운동이 일어나 전진할 수 없습니다. 사회변혁은 그 담당자인 민중의 정치적 역량, 혁명적 능력에 의하여 일어나고 추동됩니다. 사회변혁은 변혁역량과 반변혁역량 사이의 첨예한 투쟁입니다. 민중이 반변혁역량을 타승할 수 있는 위력한 정치적 역량으로 준비되어야 사회변혁이 일어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발전된 자본주의 나라들에서 사회변혁운동이 일어나지 못하는 직접적 원인은 광범한 민중 속에 자주적 변혁사상이 깊이 침투되지 못하여 그들이 각성되지 못하고 반변혁역량을 타승할 수 있을 만큼 정치적 역량, 변혁역량이 준비되지 못한 데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변혁운동의 주체를 수령, 당 대중의 통일체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민중이 의식화, 조직화된 역량으로 되었을 때 사회변혁의 주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절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기로 합시다.
제3절 사회변혁의 주체문제에 관한 논의
1) 사회변혁의 객관적 요인과 주체적 요인
나: 위에서의 논의한 바와 같이 경제관계 중심의 맑스주의는 객관적 요인을 사회변혁의 결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민중 중심의 주체변혁론은 사회변혁의 담당자, 주체를 결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사회변혁운동의 승리의 근본적인 요인은 무엇인가에 관한 문제를 논의해 보았으면 합니다.
주: 그렇게 합시다. 사회변혁운동의 승리의 근본요인에 관한 문제는 사회변혁의 주체와 객관적 조건과의 상호관계를 분석함으로서 해명할 수 있습니다. 사회변혁에서 객관적 조건이 일정하게 작용합니다. 이것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극단적인 ML론자들은 민중 중심의 주체변혁론에서 객관적 조건을 무시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회변혁운동에서 객관적 조건과 주체문제의 논의는 양자택일의 흑백논리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변혁운동에서 객관적 조건의 구체적 내용을 말하면 변혁운동의 대상의 상태, 물질기술적 수단, 사회체제, 국제적 환경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나: 사회변혁의 대상의 상태가 어떻게 객관적 조건으로 되는지요?
주: 사회체제를 변혁하는 사회변혁에서는 낡은 사회체제를 유지하는데 이해관계를 가지는 반변혁세력의 상태가 변혁운동의 객관적 조건으로 됩니다. 반변혁세력이 약화되어 정치경제적 위기에 빠지게 되면 변혁운동이 일어나 승리할 수 있는 유리한 객관적 조건이 형성되지만 반변혁세력이 낡은 착취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강한 힘을 유지하고 있으면 변혁운동에서 불리한 객관적 조건이 형성됩니다.
사상, 기술, 문화의 3대 변혁에서도 없애야 할 대상인 낡은 사상과 문화, 기술의 상태가 변혁의 객관적 조건으로 됩니다. 근로민중이 낡은 사상에 깊이 물젖어 있고 문화적 낙후성이 심하며 기술 발전수준이 뒤떨어져 있는 것은 3대 변혁수행을 보다 어렵게 하는 조건으로 됩니다.
나: 물론 물질기술적 수단의 준비정도도 객관적 조건으로 되겠지요?
주: 그렇습니다. 일정한 정도의 물질기술적 수단, 생산력이 마련되는 것은 새로운 사회체제를 세우고 유지공고화 할 수 있는 유리한 객관적 조건으로 됩니다. 민중에게 주인의 지위와 역할을 보장할 수 있는 생산력, 물질적 조건이 마련되어야 선진적인 사회체제를 세우고 그 우월성을 발양시킬 수 있습니다. 민중의 사상과 문화를 개조하는 데도 일정한 물질기술적 수단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3대 변혁수행의 유리한 객관적 조건으로 됩니다.
나: 사회체제도 변혁운동의 객관적 조건으로 되는 것이지요?
주: 물론입니다. 사회체제는 민중의 지위와 역할을 규제하는 사회적 질서의 공고한 체계인 것 만큼 민중이 변혁운동을 일으키고 전진시키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보다 반동적이고 반민중적 파쇼체제 일수록 민중이 변혁운동을 일으키고 승리적으로 전진시키는 데 불리한 객관적 조건으로 됩니다.
나: 국제적 환경은 어떻게 작용하는지요?
주: 반변혁세력에 대한 국제반동들의 지원이 보잘 것 없거나 반변혁세력이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것은 반변혁세력에게는 불리한 조건으로 되지만 변혁운동에는 유리한 환경으로 됩니다. 한 나라의 변혁운동이 국제적 변혁역량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 것은 변혁운동이 일어나 승리하는 데 유리한 조건으로 됩니다.
이밖에도 자연지리적 환경도 변혁운동과 새 사회 건설에 작용하는 객관적 조건으로 됩니다.
객관적 조건이 사회변혁과 새 사회 건설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 만큼 그것을 무시해서는 변혁운동에서 승리를 이룩할 수 없습니다. 변혁운동의 승리를 위해서는 객관적 조건을 정확히 분석해야 하며 유리한 객관적 조건을 주동적으로 마련하고 이용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객관적 조건은 결코 저절로 마련되는 것이 아닙니다. 객관적 조건을 무시하는 좌경적 편향을 범해도 안되지만 앉아서 객관적 조건이 성숙되기를 기다리는 우경적 편향을 범해도 안됩니다. 민중이 변혁운동의 주체로서의 자각을 가지고 주동적으로 유리한 객관적 조건을 마련하기 위하여 투쟁하여야 합니다.
객관적 조건은 변혁운동의 근본요인으로 되지 못합니다. 변혁운동을 일으키고 떠밀고 나가는 근본요인은 주체가 강화되고 그 역할이 높아지는 데 있습니다.
나: 변혁운동의 승리의 근본요인이 주체가 강화되고 그 역할이 높아지는 데 있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주: 그것은 무엇 보다도 객관적 조건을 이용하는 것이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주체가 준비되지 못하고 주체가 자기의 구실을 하지 못하면 아무리 유리한 객관적 조건이 이루어 졌다고 해도 변혁운동이 일어나 승리할 수 없습니다.
적들의 내부 모순이 격화되고 정치경제적 위기가 심각하여도 주체가 준비되지 못하고 반변혁세력을 반대하는 투쟁에 떨쳐나서지 않는다면 변혁운동이 저절로 일어날 수 없습니다. 또 아무리 위력한 물질기술적 수단이 마련되어 있다 해도 주체가 그것을 이용할 요구와 능력이 없으면 그것은 변혁운동과 새 사회 건설에서 유리한 것으로 작용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외부의 지원이 아무리 위력하여도 주체가 그것을 올바르게 이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한 조건에서는 그 지원이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주체가 강화되고 그 역할이 높아지는 것이 변혁운동 승리의 근본요인으로 되는 것은 주체에 의하여 객관적 조건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혁운동의 객관적 조건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며 부단히 변화됩니다. 원래 변혁운동은 모든 조건이 충분히 다 갖추어진 다음에 일어나고 전진하는 것이 아니며 또 언제나 유리한 조건과 환경에서만 진행되는 것도 아닙니다. 주체의 주동적인 작용과 역할에 의하여 불리한 객관적 조건도 유리한 것으로 전변될 수 있으며 역경을 순경으로, 화를 복으로 전환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비록 변혁운동의 객관적 조건이 미숙하게 성숙되었다 하더라도 주체가 강화되고 그 역할이 높아지면 객관적 조건도 성숙시킬 수 있고 변혁운동을 승리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게 됩니다.
변혁운동의 주체를 강화하고 그 역할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주력하지 않고 성과와 승리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김정일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역사발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객관적 조건이 아니라 인간입니다."
변혁운동과 새 사회 건설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는가, 못되는가 하는 것은 그 주체인 민중에게 있는 것이지 결코 객관적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변혁운동과 새 사회건설 과정에서 생겨나는 결함의 원인을 언제나 주체에서 찾고 일감은 객관에서 찾아야 합니다. 변혁운동과 새 사회 건설은 객관적 대상을 민중의 자주적 요구에 맞게 개조하는 창조적 활동인 것만큼 객관적 대상의 특성과 운동법칙을 과학적으로 타산한 데 기초하여 세워진 올바른 방법에 의거해야만 성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주체의 혁명적 열의와 창조적 적극성을 높이 발양시키는 것과 객관적 대상과 조건에 맞는 올바른 방법과 결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수령, 당, 대중의 3위일체, [계급화해] 주장의 저의
나: 위에서 사회역사적 운동의 주체가 민중이라는 데 대하여 이미 논의하였고 그것이 사회역사관의 발전에서 가지는 의의에 대하여 지적하였습니다. 사회변혁운동은 사회역사적 운동의 높은 형태로서 그 주체에 대한 이해도 단순히 사회역사적 운동의 주체에 대한 일반적 이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 그렇습니다. 사회변혁의 주체에 대한 이해는 사회역사적 운동의 주체에 대한 일반적 이해에서 더 전진하여 높은 형태의 사회역사적 운동의 주체에 대한 이해로 심화되어야 합니다.
김정일위원장은 민중은 역사의 주체이지만 언제나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역사의 자주적 주체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인민대중이 혁명의 자주적인 주체로 되기 위하여서는 당과 수령의 영도밑에 하나의 사상, 하나의 조직으로 결속되어야 합니다. 조직사상적으로 통일단결된 인민대중만이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습니다. 혁명의 주체는 수령, 당, 대중의 통일체입니다."
그가 강조한 바와 같이 변혁의 자주적 주체는 수령, 당, 대중의 3위일체를 이룬 민중입니다. 민중은 수령, 당, 대중의 3위일체를 이루어야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습니다.
나: 지난 시기의 변혁운동, 예를 들면 노예혁명이나 부르조아혁명에서도 민중이 변혁운동의 주체였다고 말할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수령, 당, 대중이 3위일체를 이루지는 못했겠지만.
주: 그렇습니다. 물론 지난 시기의 변혁운동에서도 주체는 민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민중의 구성에는 근로민중과 함께 신흥세력에 속하는 착취계급이 망라되어 있었고 그들이 민중의 운동을 지도하였습니다. 물론 착취계급사회에서 낡은 세력을 청산하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근로민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의 의사대로가 아니라 많은 경우에 신흥세력에 속하는 착취계급의 의사에 따라 역사를 창조하는 무거운 부담을 걸머지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것은 근로민중이 자기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자주적 사상의식을 가지지 못했고 자기의 자주적 요구를 대변할 수 있는 전위조직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신흥세력에 속하는 착취계급이 노예적 예속과 봉건적 구속에 대한 민중의 반항에 편승하여 노예혁명, 부르조아혁명을 수행하였으며 근로민중은 사회변혁에서 결정적 역할을 놀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봉건적 예속과 임금노예제의 멍에를 뒤집어 쓰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변혁의 자주적 주체는 선진적 노동자계급이 출현하고 그들의 자주적인 혁명사상에 의하여 근로민중이 의식화되고 조직화됨으로써 비로소 역사무대에 널리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인류의 역사발전에서 하나의 근본적인 전환으로 됩니다. 이때부터 근로민중은 자주적인 혁명사상을 가지고 자기 운명을 자체의 힘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변혁의 주체가 수령, 당, 대중의 3위일체를 이룬 민중이라고 하는 것은 노동자계급이 영도하는 사회변혁, 현시기 사회변혁의 주체를 말합니다.
김정일위원장이 변혁의 자주적 주체를 강조하면서 변혁주체의 구성을 밝혀준 것은 변혁이론발전에서 하나의 큰 발견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나: 그러면 변혁의 주체가 수령, 당, 대중의 3위일체로 되어야 하는 이유를 이론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요?
주: 민중이 변혁운동의 주체로서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하려면 무엇보다도 자주적인 사상의식으로 의식화 되어야 합니다. 자주적인 사상의식은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의 자각이며 자기 운명을 자기 힘으로 개척하려는 의지입니다. 자주적인 사상의식은 민중의 자주적 요구와 지향을 전면적으로 반영하고 그 실현을 위한 과학적인 방도를 명시한 혁명사상을 체득하여야 비로소 형성될 수 있습니다.
민중의 자주적 요구와 지향을 반영한 혁명사상은 그 누구에 의해서나 명시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천재적 예지와 통찰력으로 역사발전의 합법칙성을 밝히고 민중의 근본요구와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민중의 대표자, 민중의 수령에 의해서만 창시될 수 있습니다. 민중은 자기의 위대한 수령을 모실 때에만 비로소 자기의 자주적 요구와 의사를 전면적으로 대변하는 자기의 혁명사상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민중의 지향과 요구를 반영한 혁명사상이 창시되었다고 하여 민중이 스스로 자주의식화 되는 것이 아닙니다. 민중의 수령은 수령의 혁명사상으로 정신무장한 변혁운동의 선각자들을 키워내어 그들을 통하여 하나가 열, 열이 백, 백이 천이 되는 방법으로 민중의 핵심들을 자주의식화 해야 합니다. 민중의 자주의식화는 수령의 혁명사상으로 정신무장된 민중의 핵심들로 수령의 혁명사상을 실현하기 위한 전위조직이 결성된 때로부터 보다 광범위한 각계 각층 속에서 급속히 진행되게 됩니다.
민중의 자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변혁운동의 향도체인 전위조직은 수령에 의하여 창건되며 수령의 사상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적인 선봉대입니다. 민중은 자기의 수령을 모시고 전위조직을 가질 때 자주적인 사상의식으로 정신무장하기 위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의 자각을 가지고 변혁운동에 떨쳐나설 수 있습니다. 민중이 변혁운동의 주체로서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하려면 자주적인 사상의식으로 정신무장하는 의식화를 실현해야 할 뿐 아니라 조직화를 실현해야 합니다. 사회를 변혁하는 민중의 힘은 조직적으로 결집된 단결의 힘입니다.
수령은 민중의 핵심들로 변혁운동의 전위조직인 당을 창건하고 각계 각층의 군중을 자주의식화하여 각종 형태의 근로단체들에 결집시킵니다. 민중은 자기의 수령에 의하여 비로소 전위당을 가지며 여러 형태의 정치조직에 결집되어야 조직된 역량으로서 변혁의 자주적 주체로 됩니다. 변혁의 자주적 주체는 결국 민중의 의사와 요구를 전면적으로 대변하고 변혁운동을 승리에로 이끄는 민중의 최고뇌수인 수령을 중심으로 하여 수령의 사상으로 민중을 정신무장시키고 각계 각층의 민중을 수령의 두리에 결집시키어 수령의 사상과 의도대로 변혁운동을 향도하는 당과 대중이 하나의 통일체를 이룬 민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변혁의 자주적 주체로서의 민중은 수령, 당, 대중의 3위일체입니다.
나: 지난 시기 맑스-레닌주의에서도 변혁운동에서 민중의 역할이 강조되었으나 민중을 변혁운동의 자주적 주체로 보지 못했고 또한 수령, 당, 대중의 3위일체가 되어야 한다는 사상을 제기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주: 그렇습니다. 지난 시기 맑스-레닌주의에서는 사회역사적 운동의 주재자를 생산양식으로 보고 생산력과 생산관계간의 모순에 의하여 변혁운동이 일어난다고 보았습니다. 거기에서는 생산력과 생산관계간의 모순이 계급간의 충돌로 표현되며 낡은 생산관계를 새로운 생산관계로 변혁시키는 투쟁에서 민중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지난 시기 민중의 결정적 역활에 관한 이해는 생산양식이 교체되는 자연사적 과정에서 민중이 노는 역할로 강조되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지난 시기 맑스-레닌주의에서는 민중을 변혁운동의 주체로 즉 자기의 자주적 요구와 지향에 따라 주동적으로 사회변혁운동을 일으키고 추진시켜 나가는 존재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기 맑스-레닌주의 이론에서는 수령을 민중의 최고 대표자, 민중의 최고 뇌수로 보지 못했고 한낱 탁월한 개인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혁명사상의 창시도 민중 밖에서, 민중운동 밖에서 과학에 의하여 창시되어 민중과 민중운동에 주입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수령을 변혁운동주체의 가장 중요한 한 구성부분, 최고 뇌수로 볼 수 없었으며 수령, 당, 대중의 3위일체를 이루는 민중에 대한 사상을 제기할 수 없었습니다. 변혁운동의 주체의 구성에 대한 김정일위원장의 사상은 노동자계급의 변혁이론을 새롭게 완성시킨 탁월한 사상이론적 공헌으로 됩니다.
나: 그런데 이남의 ML론자들은 각이한 계급, 계층을 하나의 정치적 역량으로 결속시키는 변혁의 자주적 주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계급과 계층들은 서로 상이한 계급적 이해와 요구를 갖는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계급적 이해와 요구의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수령은 어떻게 해서 다양한 각계 각층의 군중을 하나의 조직된 정치적 역량으로 결집시킬 수 있는가? 맑스-레닌주의자에게 그것은 프롤레타리아트의 당파성의 포기로 밖에는 이해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 그들은 피착취, 피압박 근로민중의 자주적 요구와 이해관계에 대한 몰상식, 노동자계급의 계급적 요구와 기타 근로민중의 요구를 분리 대립시키는 자기들의 기회주의적 모습을 맑스-레닌주의로 분칠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노동자계급은 온갖 착취와 압박을 청산하고 인간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하는 것을 종국적 목적으로, 역사적 사명으로 하는 계급입니다. 따라서 변혁운동의 각이한 단계에서 각계 각층 근로민중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 각 |